일본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여권이나 엔화처럼 당연히 챙겨야 하는 것도 있지만, 막상 일본에 도착하고 나서 “아, 이거 가져올걸” 하는 물건들도 있는데요.
특히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면 교통카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돼지코는 필요한지, 현금과 카드는 어떻게 챙기는 게 좋은지 헷갈리는 부분도 많습니다.
오늘은 일본 여행 준비물 중 꼭 챙겨야 할 것부터 있으면 편리한 물건까지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권 · 항공권/숙소 예약 내역 · 결제수단 · 인터넷 · 충전기 · 보조배터리는 출국 전날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세요.
1 여권
일본 여행 준비물 중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역시 여권입니다. 다른 물건은 빠뜨려도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여권이 없으면 출국 자체가 어렵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입력한 영문 이름과 여권에 적힌 영문 이름이 같은지도 확인해 주세요. 여행을 오래전에 예약했다면 여권 유효기간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 전날에는 여권을 실제로 꺼내 유효기간과 영문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여권 사본이나 사진을 별도로 보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2 항공권과 호텔 예약 내역
항공권과 숙소 예약 내역은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항공사 앱이나 예약 사이트에 로그인해 두고, 숙소 이름과 주소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저장해 주세요.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대비해 중요한 예약 내역은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 왕복 항공편 정보
- 호텔 이름과 주소
- 예약번호
- 체크인·체크아웃 날짜
3 엔화와 해외결제 카드
일본 여행에서는 엔화와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를 함께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카드나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여행 중에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한꺼번에 한 곳에 넣기보다는 지갑과 가방 등에 나누어 보관하고, 해외결제 카드는 출국 전에 해외 사용이 가능한지도 확인해 주세요.
현금만 많이 환전하거나 카드 한 장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엔화 + 해외결제 카드처럼 결제수단을 나누어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해외 ATM 인출이 가능한 카드를 준비했다면 처음부터 많은 현금을 들고 갈 필요는 없지만, 여행 중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엔화는 어느 정도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ATM 이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까지 생각하면 여행객은 비상용 현금을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4 eSIM·유심·로밍·포켓 와이파이
일본에 도착한 뒤 바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인터넷입니다. 지도 검색부터 전철 노선 확인, 번역, 식당 검색까지 여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일이 많습니다.
eSIM
별도의 유심칩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다만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eSIM을 지원하는지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유심
일본에서 사용할 유심을 준비해 기존 유심과 교체하는 방식입니다. 설치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기존 유심을 분실하지 않도록 보관해 주세요.
로밍
유심을 교체하거나 별도로 설정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금과 제공 데이터는 이용 중인 통신사의 상품을 출국 전에 확인해 주세요.
포켓 와이파이
여러 명이 함께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연결한다면 포켓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별도의 WiFi 기기를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수령·반납 장소와 배터리도 함께 확인해 주세요.
eSIM 지원 스마트폰이라면 eSIM이 간편한 편이고, 설정이 번거로운 것이 싫다면 통신사 로밍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한다면 포켓 와이파이까지 포함해 여행 일정과 데이터 사용량, 설정의 편리함을 비교해 보세요.
5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여행 중에는 평소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합니다. 지도와 카메라, 번역, 교통 검색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도 생각보다 빠르게 줄어드는데요.
숙소에서 사용할 충전기와 케이블은 물론, 외출할 때 사용할 보조배터리도 함께 챙기면 편리합니다.
2026년 9월 기준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일본 여행에 보조배터리를 가져간다면 위탁수하물에 넣지 말고 반드시 기내에 직접 가지고 타야 합니다. 국내 주요 항공사는 보조배터리를 1인 최대 2개까지 허용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여러 개를 챙길 예정이라면 개수도 미리 확인해 주세요.
위 mAh 수치는 일반적인 3.7V 리튬 배터리를 기준으로 환산한 대략적인 값입니다. 제품에 따라 전압과 표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탑승 전에는 보조배터리 본체와 이용하는 항공사의 최신 안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보조배터리는 어떻게 가지고 타야 할까?
보조배터리는 용량뿐 아니라 보관 방법도 확인해야 합니다. 단자가 동전이나 열쇠 같은 금속과 닿지 않도록 보호하고, 개별 지퍼백이나 보호 파우치에 넣어 두면 편리합니다.
-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에 넣지 않기
- 기내 반입 가능한 개수 확인하기
- 대용량 제품은 항공사 사전 승인 여부 확인하기
- 단자가 금속과 닿지 않도록 개별 보관하기
- 기내 선반에 넣지 말고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보관하기
- 기내에서는 보조배터리 사용과 충전하지 않기
보조배터리의 세부 반입 기준은 항공사와 노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을 가지고 간다면 출국 전에 이용하는 항공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6 일본 여행에 돼지코는 필요할까?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자주 헷갈리는 것이 콘센트입니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220V를 사용하지만 일본은 100V를 사용하며 콘센트 모양도 한국과 다릅니다.
일본에서는 두 개의 평평한 핀이 있는 Type A 콘센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사용하는 둥근 플러그 형태의 충전기를 가져간다면 흔히 돼지코라고 부르는 변환 플러그가 필요합니다.
호텔에서 변환 플러그를 빌릴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제공되지 않는 숙소에서는 없으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크기도 작고 짐도 거의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다면 하나 준비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돼지코만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충전기는 먼저 제품에 적힌 INPUT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충전기에 100-240V라고 적혀 있다면 일본의 100V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변압기 없이 플러그 모양만 바꿔주는 변환 플러그를 사용하면 됩니다.
반대로 100V를 지원하지 않는 전자제품이라면 돼지코만 연결한다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등 소비전력이 큰 전자제품을 가져갈 예정이라면 지원 전압을 꼭 확인해 주세요.
돼지코는 콘센트의 모양만 바꿔주는 변환 플러그입니다. 전압 자체를 바꾸는 변압기와는 역할이 다릅니다.
7 일본 교통카드
일본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매번 승차권을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교통 외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uica, PASMO, ICOCA 등이 있으며 여행하는 지역과 이용 방법에 따라 준비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편한 신발
일본 자유여행은 생각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전철역 안에서 환승할 때도 이동거리가 길 수 있고, 관광지를 둘러보다 보면 하루 종일 걷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본 여행은 기본적으로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한 운동화나 걷기 좋은 신발은 꼭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신을 예쁜 신발을 따로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하루 종일 이동하는 일정에서는 편한 신발이 있어야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사진용 신발과 많이 걷는 날 신을 편한 신발을 나누어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9 계절에 맞는 옷과 우산
일본은 지역에 따라 날씨 차이가 꽤 큰 편입니다. 같은 날짜라도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오키나와의 기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행지를 기준으로 날씨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하기 며칠 전 현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비 소식이 있다면 작은 접이식 우산을 챙겨 주세요.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얇은 겉옷 하나를 추가하면 활용하기 좋습니다.
10 세면도구와 개인용품
호텔에 따라 샴푸, 바디워시, 칫솔 등 기본 어메니티가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제공되는 물품은 숙소마다 다릅니다.
꼭 사용하는 세면도구나 화장품이 있다면 여행용 용기에 소분해 챙기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물품은 예약한 호텔의 안내를 미리 확인하면 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11 상비약
여행 중 갑자기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평소 사용하는 상비품을 소량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특히 평소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여행 기간을 고려해 미리 준비해 주세요.
의약품의 종류에 따라 일본 반입에 제한이나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처방약이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 의약품을 가지고 간다면 출국 전에 일본 관계기관의 최신 반입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있으면 편리한 일본 여행 준비물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여행 스타일에 따라 챙겨가면 편리한 물건들도 있습니다.
- 작은 동전지갑
- 접이식 우산
- 휴대용 티슈·물티슈
- 지퍼백 또는 작은 비닐봉투
- 장시간 걸을 때 사용할 밴드
- 작은 에코백
- 여분 충전 케이블
준비물을 너무 많이 챙기면 오히려 이동할 때 불편합니다. 일본에서는 여행 중 필요한 생활용품을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전부 챙기기보다 꼭 필요한 준비물을 빠뜨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과 계절, 숙소에서 제공하는 물품을 확인한 뒤 실제로 사용할 것 위주로 챙기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 여행 출국 전 최종 체크!
짐을 모두 챙겼다면 캐리어를 닫기 전에 아래 항목만 마지막으로 확인해 보세요.
- 여권 및 여권 유효기간 확인
- 항공권 예약 내역 저장
- 호텔 예약 내역 및 주소 저장
- 엔화 준비
- 해외결제 카드 확인
- eSIM·유심·로밍·포켓 와이파이 준비
- 스마트폰 충전기 및 케이블
- 보조배터리 용량·개수 확인
- 보조배터리 단자 보호
- 돼지코(변환 플러그)
- 교통 이용 방법 확인
- 편한 신발
- 여행지 날씨 확인
- 세면도구 및 개인용품
- 필요한 상비품
일본 여행 준비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본 여행 준비물을 하나씩 챙기다 보면 이것저것 가져가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가장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은 여권, 결제수단, 인터넷, 충전수단처럼 여행을 시작하고 이동하는 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나머지는 여행하는 계절과 지역, 일정에 맞춰 추가하면 됩니다. 특히 보조배터리처럼 항공기 반입 규정이 있는 물건은 출국 전에 이용하는 항공사의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출국 전날 위 체크리스트를 한 번씩 확인해 두면 빠뜨리는 물건을 줄이고 조금 더 편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모두 챙겼다면 입국부터 교통, 결제, 식당 이용까지 처음 가는 일본 여행에서 자주 헷갈리는 기본 정보도 함께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